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티스토리 툴바



얼마 전 일하는 직장에서 전날 회식의 여파로 해장을 하기 위해 찾아 간 식당

경복궁 역에서 연결되는 현대 적선 아케이드 내의 횟집(?) 보길도.

나름 유명하고 맛도 괜찮은 곳이어서 본인이 속한 부서에서 자주 가는 곳이다.

팀장님 한 분은 매우 단골이기도.



하지만 사건이 일어난 그 날은 내가 그 집에 대한 인상을 180도로 바꾸게 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우리는 해장을 하기 위해 복매운탕(7개)을 시키고 기다렸다.

잠시 후 써빙 보는 아줌마가 쟁반에 5개의 탕을 가지고 들어왔다. 헌데 내실이 너무

좁아 아줌마가 안쪽으로 못 들어가길레 내가 대신 탕을 받아서 안쪽으로 전달했다.

하지만 2개를 전달하고 난 뒤 내가 몸을 트는데 아줌마가 바로 옆에 있는 바람에 그만

부딪혀서 탕의 국물이 내 발 쪽으로 쏟고 말았다.



워낙 이러한 일에 무감각한 저는 그냥 우선 젖은 양말을 벗고 묻은 국물 자국을 지웠는데

주변 분들이 얼른 얼음으로 뜨거운 국물에 데어버린 발등을 찜질하라고 하셔서 아줌마가

얼을을 가지고 왔다. 잠깐의 소동을 거치고 다들 식사를 끝내시고 자리를 일어났다.

전 사장님과 사건에 대해 이야기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우선 양말을 새로 받아 신고서 병원은 다녀 온 뒤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다.
 


허나 이때 나의 이러한 처신이 상당히 잘못되었다는 것은 그 날 오후 깨달았습니다.

우선 횟집(?)을 나와 병원에 가지 않고 사내 의무실에 가서 치료를 받았는데, 다행히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기에 계속해서 의무실에서 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이 기쁜 소식(?)을

횟집(?)에 바로 알려줄까 하다가 그냥 퇴근하다가 들리기로 했습니다.



퇴근 후 횟집(?)에 갔습니다. 사장을 만나서 이야기 하는데 역시 사람은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른 모양입니다. (근데 이거 올바른 비유 맞는지...--;;) 사장님 왈, 자기 종업원 말로는

본인이 그냥 잘못했다는 것입니다. 종업원은 실수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직접

시뮬레이션(?)도 했다는 것입니다. 제가 혼자 탕을 받아들고 국물을 흘려다는 것이지요.

황당했습니다. 기껏 선의에서 행동했더니 자기는 아무 책임이 없다는 식의 이야기를 해대고

있으니...역시...사람은 까칠하게 행동했을 때 대우(?)를 받는 모양입니다. 



그러면서 사장님 왈...정말 걸작이었습니다. 종업원이 만약 실수로 그리했다면 그건 법적으로

(근데 그런 거 법에 있나요.,진짜?) 종업원이 모든 비용을 물어줘야 한다면서...자기는 아무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말과 동시에 아주 영업적인 미소를 보여주며

앞으로 아예 안 보실 분도 아닌데 그냥 나중에 저녁을 잘 대접해준다고 합니다.  전 솔직히

지금 옷 세탁비가 급한데 말입니다. 정말 답답했습니다.



여러분, 만약 식당에 가시면....

1. 절대로 종업원 손에 들린 탕이나 국 등을 본인이 도와주지 마십시요. 그러다 실수하면 당신 책임입니다.

2. 만약 종업원 실수로 불상사가 생기면 그 자리에서 배상 받으시고 못 받을시에는 각서(--;;)라도 받으시기 바랍니다.

안 그럼 저처럼 새됩니다.



끝으로 보길도 사장님...저 저녁에 거기 갈 일 없습니다. 회사 회식이라면 몰라도....--;;;


내 세탁비 및 정신적인 위자료 돌리됴~~~~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뷔조니_맛있는 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장동 흥남집  (2) 2010/07/29
선의를 악의로 돌려준다, 보길도  (0) 2010/02/05
일본 라멘을 찾았다.  (0) 2009/09/01
칠갑산  (0) 2009/07/14


Posted by 뷔조니

TRACKBACK http://marxx.tistory.com/trackback/172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전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 224  다음»